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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숨겨진 힘은 어느 시간에 놓여 있을까? 🌎

싱가포르, 영국 그리고 한국에서 찾은 잠재력의 순간들

포텐셜리 뉴스레터 Vol.17

오랜만입니다 여러분!

지난 한달 동안 잘 지내고 계셨어요? 저는 한달의 여름 휴가를 끝으로 다시 뉴스레터로 돌아왔습니다. 아이의 방학을 맞아 (시댁인) 영국에 가서 2주 정도를 지냈고, 다시 싱가포르로 돌아왔다가 그리고 다시 서울로 넘어왔어요.

영국에 왔다 갔다 하느라 시차로 고생해서, 한동안은 좀비처럼 멍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짐을 싸고 풀고 다시 싸고… 그렇게 지난 주에 인천 공항에 도착해서 문을 열고 나오는데, 엄청난 열기가 느껴져서 깜짝 놀랐네요. 싱가포르의 더위와는 비교도 안되는 진짜 핫 썸머.

날은 더워도, 고향은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엄마가 쪄주시는 김이 폴폴 나는 옥수수, 꿀처럼 달고 단 복숭아, 저 멀리서 들리는 매미 소리. 서울 한복판에서 느끼는 이 여름은,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인 저에게도 ‘진짜 여름 방학’ 같아요. (시댁과 함께 코츠월드 근교를 여행한 시간도 좋았지만…한국이 더 좋은것은 왜일까요?! 😂)

지난 한달 나에게 있었던 일

지난 한달동안 뉴스레터로 저의 소식을 전하지 못하였으니, 먼저 소소한 근황부터 정리를 해볼까요?

딱 한달 전, 7월 10일에 인프런 강의를 스케쥴에 맞추어 잘 런칭했어요. 그 사이 벌써 44명의 학생분들이 저의 강의를 들어주셨고, 좋은 리뷰도 감사하게 남겨주셨지요. 4월에 우당탕탕 잠재력 프로그램을 런칭하고, 그때 알려드린 기획력을 바탕으로 그대로 저도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그때 강의 신청 했던 분들, 잘 듣고 계시지요?)

30개의 강의를 연달아 찍으며 고생도 많이 했고 (저는 모든 강의를 편집없이 찍거든요. 중간에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찍는 도돌이표…🥲) 이게 맞을까 저게 맞을까 고민으로 머리도 아팠지만 저와 함께 해주신 MD님 덕분에 끝까지 잘 완주했습니다. (지금 이 뉴스레터 읽고 계실까요, 인프런의 S MD님?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

코스가 성공적으로 런칭되고 인프런에서는 따로 라이브 강의를 기획해 주셔서, 다음주 수요일에 제가 직접 실시간으로 라이브 강의도 진행합니다. 헤이 조이스에서 했던 형식과 비슷한데, 이 강의는 무료예요.

지금 확인해 보니, 아직 16자리 정도가 남아 있어서 혹시나 독자 여러분들 중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이쪽 링크로 신청해 주셔도 좋겠습니다.

수요일에 판교에 있는 인프런에 방문해서 라이브 강의를 하게 될텐데, 4월의 메일 한통으로 시작된 인연이 여기까지 이어진 것에 대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예요. 우당탕탕으로 시작된 시도가 저를 어디까지 데려다 줄지, 그 과정에서 저는 어떤 것들을 배울지 같이 나누겠습니다.

그리고 8월에 하게 될 일들

더불어, 아이의 개학에 맞추어 저는 싱가포르로 돌아가지만 사실 열흘도 안되어 다시 한국에 돌아온답니다. 한화 오션의 이틀간의 교육 컨설팅/진행을 맡게 되었어요.

지금 이 시점, 가장 핫한 산업인 조선업의 중간에 있는 한화 오션. 이틀동안 전세계에서 한화 오션 한국 본사로 오는 다국적의 직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맡아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런칭한답니다. 아주 오랜만에 영어로만 강의를 하는 기회를 얻어서 더 설레이고요. 나중에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제가 어떤 잠재력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는지 또 공유해 볼게요.

다시 휴가 이야기

저는 지난 한달간 싱가포르-영국-한국 휴가에서 무엇을 느꼈을까요?

아주 오랫동안 저는 인생은 ‘쌓이는 것’으로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학창시절의 추억이 쌓이고, 직장 생활의 경력이 쌓이는 벽돌과 같은 인생. 그래서 언제나 질문했죠. ‘난 잘 쌓았나, 나의 과거는 얼마나 튼튼한가?’ 라고요. 그 벽돌, 과거를 타고 저는 더 위로 위로 올라가보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배웠습니다. 공부를 잘해서, 취직을 잘해서… 그래서 네 벽돌로 너를 위로 올리라고요. 그게 성공이라고요.

그러나 이번 여행과 시공간의 움직임을 통해 인생은 ‘흐르는 것’으로 정의를 바꿔볼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저의 인생은 벽돌과 같은 고체가 아니라 물처럼 언제나 흘러버릴 수 있다는 것으로요.

고체가 아닌 액체의 인생이라… 쥘 수 없고 쌓을 수 없어 허무할까요? 아니요. 시간은 매일 다시 생성되어 저에게 다시 주어집니다. 어제까지 했던 실수들은 다 흘러갔고, 동시에 성공의 이야기도 잊혀진다. 그러므로, 매일 새로운 시간, 인생의 물을 잘 받고 흘려보내야 겠다고 다짐했어요.

잠재력을 찾는 여행은 그래서 언제나 현재형이면 좋겠다고 상상했습니다. ‘뭘 했냐’보다 ‘뭘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지’로 질문을 바꿔보면 저는 더 자유함을 느낄 수 있고 더 성장 할 수 있으니까요.

40년 정도가 차이나는 아이를 데리고, 40년 정도가 차이나는 시니어분들과 스콘에 티를 마시며 경탄했습니다. 흐드러진 라벤더 사이를 붕붕 거리며 날라다니는 꿀벌을 보며, 살아있는게 바로 이런것 이라며 행복해 했습니다. 그토록 찾던 나의 숨겨진 힘은, 숨쉬는 나의 삶. 어쩌면 그 자체라는 것을 알게된 휴가였답니다.

여러분의 여름 휴가는 어떠셨는지 저에게도 알려주세요!

저는 다음주에도 한국에서 인사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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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텐셜리,
자스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