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기 있을 자격이 있을까?"

가면 증후군 똑똑하게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

포텐셜리 뉴스레터 Vol.12

안녕하세요, 포텐셜리 독자 여러분! 자스민입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하고 겪게 된 변화는 바로 시간 변화 속도를 몸으로 체험하는 거예요. 봄에 시작한 뉴스레터가 어느덧 여름의 문턱으로 들어갔습니다. 어제 첫 뉴스레터를 쓴 것 같은데, 벌써 3개월이 흘렀어요. (더불어 매주 토요일이 얼마나 빨리 찾아오는지…!! 😅)

오늘은 우리 마음속에 자주 찾아오는 불청객, 가면 증후군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지난 몇 주 사이에 만난 고객들이 어쩜 한결같이 '가면 증후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어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내가 정말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을까?" 하는 그 묘한 불안감, 혹시 느껴보신 적 있나요? 특히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30-40대라면 더욱 자주 경험하게 되죠.

오늘은 '실력이 있는 우리가(!)' 왜 이런 기분을 느끼는지, 이것을 그냥 두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왜 가면 증후군이 생길까요?

솔직히 말하면, 우리 뇌가 좀 예민해서 그래요.

비교의 함정에 빠지기 쉽거든요. SNS만 봐도 다들 완벽한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죠. 그건 그들이 보여주고 싶어 하는 순간들만 모은 것이라는 것을 다 알면서도, 타인의 완벽한 삶은 부러움과 비교의 대상이에요.

완벽주의도 한몫해요. "완벽하지 않으면 인정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데,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딘가 불완전한데도, 오히려 자신에게는 너무 엄격하죠.

자기 효능감이 낮은 것도 원인이에요. 뭔가 잘해놓고도 "그냥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실제로 Forbes 2024년 연구를 보면 여성 리더의 70%가 이런 경험을 한다고 해요.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거나 승진한 직후에 특히 심하다고 하고요.

그러니까 당신만 이런 기분을 느끼는 게 아니에요. 우리 모두가 겪는 일이거든요.

겸손함과는 다른 거예요

가끔 "이런 생각을 하는 게 겸손한 거 아닌가?" 싶을 때가 있는데, 사실 둘은 달라요.

겸손함은 자신의 능력을 알면서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에요. "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아는 거죠.

반면 가면 증후군은 "내가 어떻게 이걸 해냈지? 곧 들킬 텐데..."라며 불안해하는 거랍니다. 심리적인 불안이 섞여 있어요.

계속 이런 상태로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번아웃이 올 수 있어요. 자신을 증명하려고 과도하게 일에 매달리게 되거든요.

더불어 좋은 기회를 놓치게 돼요. "내가 할 자격이 없어"라며 새로운 도전이나 승진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게 되죠. 그럼 어떻게 될까요?

맞아요. 자존감이 떨어져요. 계속 "나는 부족해"라고 생각하다 보면 자신감이 바닥까지 내려가요. 결국 '자신이 없는' 나의 심리적인 지각이 '실력도 없는' 결과로 만들어진다는 뜻이기도 하죠.

잠깐! 가면 증후군을 기회로 바꿔보기

제가 가면 증후군을 느낄 때 (한두 달 동안 낮은 자존감이나 불안감을 느낀다면) 자주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를 공유합니다. 바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인데, 저는 특히 역멘토링(후배 시선 빌리기)이 정말 효과적인 것 같아요.

후배나 동료에게 솔직하게 물어보는 거예요. "내가 잘하는 게 뭐라고 생각해?" 또는 "내가 부족한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라고요. 그러면 "선배님, 저는 그때 발표 정말 인상 깊었어요!" 같은 피드백을 들을 수 있어요.

후배의 시각은 여러분이 미처 보지 못한 강점을 발견하게 해줘요. 두 달 전 후배 동생에게 물어봤더니 "언니는 사람들에게 동기를 주는 데 정말 탁월해요"라는 답을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별거 아니지만 비타민 몇 알이 기운을 북돋아주듯, 저에게는 이런 '후배의 따뜻한 시선'이 큰 위안과 도움이 되었답니다.

억지로 가면을 벗으려고 애쓰지 말고, 주변 사람들의 눈을 통해 진짜 여러분의 모습을 발견해보세요.

가면 증후군 대처법

가면 증후군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충분히 잘 다룰 수는 있어요. 이번 주에 아래 방법 중 하나만 골라서 시도해보세요.

1. 작은 성공 기록하기

매일 밤 2분만 시간을 내서 "오늘 내가 잘한 일" 1-2개를 적어보세요. "회의에서 좋은 질문을 했더니 반응이 좋았다" 또는 "팀원들 사이의 갈등을 잘 중재했다" 같은 것들이요. 메모 앱이든 노트든 상관없어요. 한 달 후에 이 목록을 보면 "내가 이런 것들을 다 해냈구나" 하고 놀라게 될 거예요.

2. 강점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기

당신의 강점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세요. "나는 복잡한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데 뛰어나다" 같은 식으로요. 그리고 이 문장을 동료나 친구에게 자연스럽게 말해보세요. 말로 표현하는 연습이 자신감을 기르는 첫걸음이에요.

3. 소소하게 자랑하기

팀 채팅이나 이메일로 최근의 성공 사례를 가볍게 공유해보세요. "이번에 새로운 도구를 배워서 써봤는데, 꽤 유용하네요!" 같은 식으로요. 이건 자랑이 아니라 가치를 알리는 것이니 용기를 가지고 해보세요.

4. 저의 노하우 - 역멘토링(후배 시선 빌리기) 활용하기

믿을 만한 동료나 후배에게 "내가 잘하는 게 뭐라고 생각해?" 또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내 모습은 어땠어?"라고 물어보세요. 그들의 답변이 당신이 놓친 강점을 보여줄 거예요.

마지막으로

가면 증후군은 당신이 부족해서 생기는 게 아니랍니다. 그냥 우리 뇌가 "아직 부족해!"라고 투덜대는 거예요. 이번 주에 위에서 소개한 방법 중 하나만 골라서 해보세요. 성공 기록을 적든, 강점을 한 문장으로 말해보든, 후배에게 피드백을 구하든, 작은 한 걸음이 당신을 더 당당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특히 역멘토링(후배 시선 빌리기)은 제가 직접 써보고 효과를 본 방법이니까 꼭 시도해보세요!

뉴스를 다시 보는 것이 즐거움이 된 요즘, 새로운 리더를 보며 초여름의 큰 기운을 충전하고 있습니다. 🌞

주눅들었던 마음을 펴고, 소심한 가면을 벗는 연습을 저도 더 해보겠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We deliver your potential. 🎁

포텐셜리,
자스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