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텐셜리 뉴스레터 Vol.13

안녕하세요, 포텐셜리 독자 여러분! 자스민입니다.

혹시 섬네일의 사진(유령)과 제목을 보고 놀라셨나요?! 😅

맞습니다. 비즈니스 코치로 십수 년을 일하고, 이제 저는 유령이 되어보려고요. 👻 

오잉? 왠 유령?! 제가 하나씩 설명 드릴게요.

지난 3개월 동안 뉴스레터를 쓰면서, 신기한 일이 생겼습니다.

12주, 12개의 글을 통해서 저도 제가 가진 여러가지 무의식을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난 아직 부족해, 난 아직 자격이 없어 등). 그런 변화들 가운데서 여러 고객들이 저에게 약속을 한 것처럼 '글 작업'을 요청하기 시작한 거예요. 제가 그 어디에도 '이런 거 할 수 있다'라고 광고 한적이 없는데 말이죠.

그 일은 바로, 고스트라이터(ghost writer)

타인을 위해 저의 머리와 손을 빌려드리는 일이죠. 그 사람이 되어 글을 만들고, 저의 흔적은 싹 지우는 일이예요.

글을 쓰기 위해서 먼저 해야 하는 일도 저랑 딱 맞았습니다. 타인의 삶을 제 손으로 만져보기 위해 In-depth 인터뷰를 통해 스토리의 맥을 잡는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막상 깊게 들여다보니 이건 저의 코칭 기술과도 아주 밀접하게 맞닿아 있었고요.

어…라? 이거 꽤 재미있는데?!

어떻게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드리려 합니다.

첫 번째 이유: 솔루션의 형태가 꼭 하나일 필요가 있을까?

올해 들어 여러 고객들이 저에게 비슷한 고민을 털어놓으시더라고요.

"쟈스민님,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분명 제 노하우는 강력한데 사람들이 제대로 알아주지 않아요. 저보다 경력 짧은 후배들이 SNS로 더 주목받는 걸 보면 너무 억울하고... 제 이야기를 글로 써보려고 하면 막상 컴퓨터 앞에 앉으면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거든요. 그냥 뻔한 위안이나 응원 글만 나와서 이게 내 전문성을 보여주는 건가 싶고..."

평소라면 코칭 세션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도왔을 거예요. 이렇게 써라, 저렇게 써라. 제가 글쓰기 수업도 사실 여러번 한 선생님이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그날, 저는 다른 방법을 시도했어요.

저에게 며칠을 달라고 했죠. 깊이 인터뷰한 내용, 그분의 이야기를 하나의 브랜드 스토리로 완성해서 전달해 보았습니다. 고객에게 보낼 글을 작업하면서, 제가 저를 위해 글을 쓸때의 행복감이 똑같이 느껴져서 사실 저도 놀랐어요.

"와, 이게 바로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었어요. 근데 이쪽 분야를 전혀 모르는 분이 어떻게 이렇게 정확히 뽑아내셨죠? 머리가 갑자기 개운해 지네요. 신기하네요 참!"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솔루션의 형태가 꼭 하나일 필요가 있을까? 고객에게 필요한 전략과 전술이 늘 같은, 단일한 형태일 필요는 없다고요.

두 번째 이유: 이건 AI가 할 수 없는 일!

ChatGPT가 나온 이후, 많은 고객들이 말씀하시더라고요.

"ChatGPT로 몇 번 써봤는데, 이게 내 목소리가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서..."

"AI가 쓴 글은 너무 뻔해요. 이런 글이 브랜드나 매출로 연결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AI는 완벽한 문법과 논리적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하지만 3시간 동안 한 사람과 마주 앉아서 나누는 대화 속에서만 나올 수 있는, 그 사람만의 독특한 표현이나 가치관은 절대 만들어낼 수 없죠.

오히려 AI가 발달할수록, 사람들은 더욱 '진짜 인간의 이야기'에 목마르게 됐습니다. 염려가 아닌 기회인거죠. 우리는 우리가 가진 그 본연의 인간성만 잘 지키면 되니까요.

저는 마치 인간극장의 PD(?)가 되어 3-4번의 인터뷰로 ‘시그니처 스토리’를 뽑는 일을 했어요.. 이미 여러분과 작업을 해보니, 모든 인간은 그 자체로 존경 받아 마땅하단 생각이 들정도예요. 어쩜 그리 많은 드라마와 멋진 순간이 많으신지!

세 번째 이유: 무대 ‘뒤’에서 박수받는 기쁨

15년간 제 이름으로 책을 쓰고, 강의를 하고, 칼럼을 연재하면서 느낀 성취감도 물론 뿌듯했어요.

하지만 올해 들어 몇 번의 고스트라이팅 프로젝트를 하면서, 전혀 다른 종류의 기쁨을 느꼈습니다.

25년간의 커리어는 '지나가기만 했지 쌓인 것은 없다'며 아쉬워한 분과의 작업이었어요. 그분이 말씀하시더라고요.

"바쁜 와중에 브랜딩 콘텐츠까지 언제 만들어야 하나 싶어서 계속 미루기만 했는데, 이렇게 결과가 나올 줄 몰랐어요. 이게 진짜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었거든요."

제가 쓴 글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세상에 나가고, 그 사람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더 큰 성공을 이루는 모습을 보는 것.

이게 훨씬 더 짜릿하더라고요.

이 과정을 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연기자들이 그래서 그렇게 다양한 배역을 맡고 싶어하나?' 🧐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과 일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듣고, 그분이 되어 글을 지어내는 것. 이것이 하나의 연기이자, 작품이고, 동시에 무거운 책임이라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깨달은 게 있어요.

저는 위로만 전하는 글에는 사실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 제가 진짜 좋아하는 건 '글로 설득하는 것'이에요. 누군가의 마음을 바꿔서 무언가를 하게 해내는 것을 좋아하죠.

그 사람을 단순히 ‘소개’ 하는 글이 아니라, 그 사람이 만날 미래의 고객들을 위한 글을 쓰는 것. 결국 ‘인간을 설득하는 글’을 만드는 도전은 똑같기에, 제가 느끼는 성취감도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답니다.

일의 의미와 상징이 중요한 저에게, 이런 발견은 아주 큰 동기가 되었어요.

그래서 기쁘게 "👻"이 되기로 했습니다.

당신의 뒤에 숨어서, 당신의 목소리로, 당신의 성공을 만드는 일.

사람들이 제 이름은 모르더라도, 제가 만든 글을 통해 누군가의 인생이 바뀌는 것을 보는 일.

이것이 지금 제가 가장 하고 싶은, 그리고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면서,

"나도 내 이야기를 제대로 정리하고 싶은데..." 

"내 전문성을 글로 표현하고 싶은데..." 

"누군가 나를 대신해서 써줬으면... 나도 나의 일에 대한 브랜드 스토리를 한번 가져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드셨다면,

👉🏻 다음주 토요일을 기대해 주세요.

제가 어떻게 "유령"이 되어 당신의 성공을 만들어드릴 수 있는지,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우리 곧 다시 만나요!

We deliver your potential. 🎁

포텐셜리,
자스민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