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텐셜리 뉴스레터 Vol.14

👻 왜 똑똑한 사람들이 자기소개를 못할까?

안녕하세요, 포텐셜리의 자스민입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 '유령이 되겠다'는 저의 선언, 기억하시죠? 사라지되, 더 선명하게 누군가의 목소리를 만들어주는 존재가 되겠다고 했는데요.

그 유령이 요즘 가장 자주 마주하는 장면이 있어요. 뛰어난 전문가들이 정작 자신을 제대로 소개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

"저는... 음... 그냥 마케팅 일 하는 사람이에요."

15년차 마케팅 디렉터의 말입니다. 이 분은 여러 브랜드를 성공으로 이끈 놀라운 경험을 가지고 계신데, 정작 자신은 "그냥 마케팅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더군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 똑똑한 사람들이 자기소개를 어려워하는 3가지 이유

1. 겸손함의 함정

우리는 어릴 때부터 "겸손해야 한다"고 배웠어요. 하지만 겸손함과 자기 가치 표현은 전혀 다른 영역입니다. 자신의 전문성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은 자랑이 아니라, 상대방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배려예요. (맞아요. 이타적인 행동이라는 거죠!)

2. 전문가의 저주

오랫동안 한 분야에 있다 보면, 자신에게는 당연한 것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특별할 수 있다는 걸 잊게 됩니다. "이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시간과 쌓아온 고유한 관점과 노하우가 있는 거죠. (이 부분이 업의 고수들이 빠지는 진짜 함정이에요!)

3. 이야기의 부재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경험들이 하나의 일관된 이야기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우리는 각각의 경력 사항은 기억하지만, 그것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지금의 나를 만들었는지, 그래서 내가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서사가 없어요. (회사는 개인의 서사에 관심이 없어요. 대체될 수 없는 직원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그래서 ‘나의 진짜 가치를 찾는 이야기를 만들 시간’을 주지 않죠.)

🧩 나의 경력='의미 없는 조각'?

최근 만난 인사부 팀장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첫 만남에서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저는 그냥 19년간 인사 일만 해온 평범한 사람이에요. 다른 인사부 부장/이사들이랑 특별하게 다를게 없어요."

하지만 차근차근 대화를 나누면서 발견한 것들은:

• 중소기업에서 대기업까지 4번 이직하면서 각기 다른 조직문화를 경험하고 개선해온 이력

• 매번 새로 입사할 때마다 기존 채용 프로세스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실질적으로 개선해온 습관

• 직원들이 퇴사할 때 "인사팀 중에 가장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이었다"는 피드백을 자주 받음

이 조각들을 하나로 엮어보니 완전히 새로운 모습이 드러났어요: "어느 회사를 가든 직원들이 '이 사람한테는 털어놓을 수 있다'고 말하는 인사담당자"

그래서 우리는 그녀가 인사부에서 겪은 다양한 일들을 정리해 에피소드로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자주 부딪혔던 인사 주제 그리고 그런 도전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성장했는지에 대한 '이야기 모음집'을 만들기로 했죠. 이걸 이제 전문가 컬럼과 컨설팅 서비스의 주제로 다시 정리할 것이고요. (거창해 보이지만, 엑셀에 키워드부터 차근차근 정리하는 거랍니다!)

같은 경력, 같은 경험이지만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거죠.

🎨 내러티브 디자인: 조각을 이야기로 만드는 기술

저는 이런 작업을 '내러티브 디자인'이라고 부릅니다. 단순한 글쓰기나 프로필 정리가 아니라, 정체성과 메시지의 전략적 재설계예요.

이 과정에서 우리가 결정해야 하는 것들:

• 어떤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할지

• 무엇을 강조하고, 무엇은 배경으로 둘지

• 결국 어떤 메시지로 기억되고 싶은지

모든 것이 의도적인 '설계'의 영역입니다. 의도를 분명하게 하고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죠.

왜 지금 더 중요해졌을까요?

AI가 완벽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주는 시대가 되었어요. 하지만 ChatGPT는 당신만의 독특한 실패 경험을 모르고, 괴롭고 어려웠던 프로젝트로 깨달은 통찰을 담아낼 수 없습니다. 오히려 AI가 발달할수록, 진짜 인간의 고유한 이야기가 더욱 귀해지고 있어요. N년의 진짜 스토리 자원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고요.

🛠️ 두 가지 방법을 제안드려요!

방법 1: 스스로 설계하기 (DIY)

다음 뉴스레터에서 '내러티브 설계 미니 워크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단계별 가이드를 따라하시면 혼자서도 충분히 자신만의 이야기를 정리하실 수 있을 거예요. AI 힘을 빌려서 혼자 하실 수 있는 방식도 함께 소개해 드릴게요.

방법 2: 함께 설계하기 (내러티브 디자인 + 고스트라이팅)

더 깊이 있고 정밀한 작업을 원하신다면, 저와 함께해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 말씀드린 '유령 되기' 프로젝트가 바로 이것이에요. 단순히 글을 대신 써드리는 고스트라이팅이 아니라, 내러티브 설계부터 최종 콘텐츠 완성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는 작업입니다.

프로세스:

1. 3-4시간 심층 인터뷰 → 당신만의 고유한 이야기 발굴

2. 내러티브 설계 → 흩어진 경험들을 하나의 일관된 서사로 연결

3. 고스트라이팅 → 설계된 내러티브를 당신의 목소리로 완성된 글로 구현

최근 뷰티 업계 대표님과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이런 변화가 있었어요:

Before (기존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뷰티 업계에서 25년간 일해온 대표입니다. 진짜 좋은 제품으로 고객 만족을 추구합니다."

After (내러티브 설계 + 고스트라이팅 후): "왜 여드름 고민하는 20대들은 화장품을 사면서도 '이번엔 진짜 나을까?'라고 불안해할까요? 25년간 이 질문의 답을 찾아온 저는, 이제 '3일 써보면 피부가 답해주는' 제품만 만듭니다."

(직업의 핵심에 카피라이팅을 더하니, 훨씬 더 서비스가 명확해졌지요?! 🤓👻)

📝 함께하고 싶으신 분들께

아쉽게도 당장은 자리가 없어요. 😅 그래서 먼저 웨이팅 리스트를 엽니다. 제가 7월에 적합한 고객분들에게 연락을 드리고 8-9월 부터 일을 시작해 볼게요. 웨이팅 리스트를 위해, 아래의 간단한 질문들만 먼저 답 해주시면 됩니다:

•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 가장 잘 전달되지 않는 당신의 가치는 무엇인가요?

• 이 작업을 통해 어떤 변화를 기대하시나요?

• 제가 왜 고객님에게 가장 '적격한 내러티브 디자이너/고스트라이터'라고 생각하시나요?

📧 [email protected]로 편하게 보내주세요. (이 메일의 답장으로 주셔도 괜찮고요!)

고스트라이팅 작업은 의뢰해주신 분의 다양한 조건에 따라 작업 기간, 비용, 방식이 모두 맞춤화해서 결정 됩니다. 제가 함께 할 수 있는 고객분들에게 따로 연락드릴게요.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내 전문성은 확실한데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분

• ChatGPT로 써봤는데 뭔가 (많이) 아쉬운 분

• 브랜딩이 필요하다는 건 알겠는데 시간이 없는 분

• 남들과 다른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분

이런 분들께는 맞지 않을 수 있어요:

• 아직 전문 분야가 명확하지 않은 분

• 즉석에서 빠르게 결과물을 원하는 분

• 단순히 홍보용 글만 필요한 분

🎯 스토리가 스펙을 이기는 시대

20년 가까이 사람들을 만나 코칭과 교육을 하는 일을 해보니 '사람들에게는 이야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이야기를 정리할 이유와 시간이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시대가 변해서 이제 스토리가 스펙을 이기는 시대에 삽니다. 스스로의 내러티브를 통해 새로운 잠재력을 얻는 과정을 시작하기 가장 좋은 때예요.

다음주에는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내러티브 미니 설계법을 상세히 소개해드릴게요. 그것만으로도 자기소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거예요.

좋은 주말 보내시고, 곧 다시 만나요!

We design your narrative. 🎁

포텐셜리,

자스민 드림 👻